미 국채 30년물 공식 금리가 9월 30일 5.64%로 올해 최고를 또 넘었어요. 같은 날 나온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낮아 10월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이 한때 80%대에서 37% 안팎으로 내려갔는데도, 긴 만기 금리는 올랐어요. 드러켄밀러 본인은 조용했어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SEC 서류는 9월 14일 것이 마지막이고, 새 인터뷰나 강연도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가 13년 전 이 금리를 두고 한 경고를 꺼내요. 2013년 그는 지금의 연준 의장 케빈 워시와 함께 '세대 도둑질'이라는 글을 쓰고 대학을 돌았어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라 예상치 3.7%보다 낮았어요.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도 3.0%로 예상 3.3%를 밑돌았어요. 채권 금리는 발표 직후 잠깐 내렸다가, 10월 2일 나올 9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다시 올랐어요. 30년물은 9월 29일 장중 5.6%를 넘으며 2002년 6월(5.644%) 이후 가장 높았는데, 하루 만에 공식 종가로 그 선에 닿았어요.
| 만기 | 9월 29일 | 9월 30일 | 변화 |
|---|---|---|---|
| 2년 | 4.89 | 4.88 | -0.01%p |
| 5년 | 5.06 | 5.09 | +0.03%p |
| 10년 | 5.26 | 5.29 | +0.03%p (올해 최고) |
| 20년 | 5.64 | 5.68 | +0.04%p |
| 30년 | 5.59 | 5.64 | +0.05%p (올해 최고) |
미 재무부 공식 일별 파 수익률.
해석이에요. 연준 금리 전망에 가장 민감한 2년물은 이틀째 내렸고, 만기가 길수록 더 많이 올랐어요. 인상 기대가 꺾인 날에도 장기물이 오른 건, 연준보다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을 걱정하는 쪽의 설명과 맞아요. 다만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와 높은 유가도 함께 움직였어요. 하나의 이유로 단정하기는 일러요.
2013년 2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세대 도둑질을 멈춰야 한다(Generational Theft Needs to Be Arrested)'는 기고가 실렸어요. 쓴 사람은 셋이에요. 할렘의 빈곤 아동 지원 단체를 이끄는 제프리 캐나다(민주당), 드러켄밀러(무소속), 금융위기 때 연준 이사였던 케빈 워시(공화당)예요. 셋은 스스로 당이 다르다고 밝혔어요. 드러켄밀러는 캐나다가 이끄는 그 단체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했어요.
주장은 단순했어요. 노인 복지 지출, 곧 사회보장연금·메디케어·메디케이드가 늘어나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거예요. 글은 이것을 한마디로 "산수"라고 불렀어요. 그들이 내민 숫자는 이랬어요.
| 항목 | 값 | 출처 |
|---|---|---|
| 지금 일을 시작하는 젊은이가 사회보장연금 때문에 잃는 평생 임금 | 4.2% | 2013년 2월 기고(사회보장 계리인 추산 인용) |
| 초등학교 3학년이 평생 낸 1달러당 돌려받는 돈 | 75센트 | 같은 기고 |
| 지금 65세의 평균 평생 순혜택 | +32만7400달러 | 2013년 대학 순회 강연(WSJ 인터뷰 요약) |
| 지금 태어난 아이의 평생 순손실 | -42만600달러 | 같은 인터뷰 요약 |
위 두 줄은 기고 원문, 아래 두 줄은 액턴연구소가 옮긴 WSJ 인터뷰 요약이에요.
그해 그는 캐나다와 함께 대학을 돌았어요. 9월 16일에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세대 도둑질: 복지 지출은 어떻게 젊은이의 기회를 훔치는가'라는 토론을 했어요. 스탠퍼드에서는 나이 든 청중이 약속한 혜택을 지키려면 세금을 올리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어요. 그의 대답은 날이 서 있었어요.
"당신은 40년 동안 18.5%를 냈는데, 이제 다음 세대 노동자가 30%를 내서 당신의 씀씀이를 대라는 거예요?"
해결책으로는 사회보장연금과 메디케어를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했어요. 자기도 곧 받게 될 월 3,500달러짜리 수표를 두고 "나는 필요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했어요. 부자는 중산층이나 빈곤층보다 4.5년 더 살아서 4.5년 치를 더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기고는 폭주하는 지출을 다루지 않으면 아이들이 "더 높은 금리"와 자기 생애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폭탄"을 떠안는다고 경고했어요. 글이 나온 날 금리는 지금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어요.
| 만기 | 2013년 2월 14일 | 2026년 9월 30일 |
|---|---|---|
| 2년 | 0.27 | 4.88 |
| 10년 | 2.00 | 5.29 |
| 20년 | 2.79 | 5.68 |
| 30년 | 3.17 | 5.64 |
2013년 기고에는 지금 그의 주장과 거의 같은 대목이 있어요. 연준의 정책 목표가 사실상 "금리를 누르고 주가를 올리는 것"이 돼, 의회가 시장 신호를 놓치고 지출 중독의 비용을 제때 보지 못한다는 거예요. 결국 주식·채권 값을 정하는 건 경제 기초라고 했어요.
13년 뒤인 2026년 8월, 그는 같은 신문에 재무부의 장기 국채 되사기(바이백)를 비판하는 글을 썼어요. "30년물이 5.5%에 거래돼야 팔린다면, 그건 위기가 아니라 청구서"라는 문장이 그 글에 있어요. 복지 이야기도 다시 꺼냈어요.
"복지 혜택이 깎이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그들이 속이는 건 결과보다 누가 정하느냐예요. 우리가 우리 조건으로 약속을 고치든지, 채권시장이 자기 조건으로 한꺼번에 고치든지 둘 중 하나예요."
모틀리풀이 8월 31일 전한 WSJ 기고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같은 기사는 사회보장·장애보험 신탁기금이 2034년 바닥난다고 적었어요.
그 사이에 쌓인 것도 숫자로 남아 있어요. 미국 정부 부채는 40조 달러를 넘었고, 올해 국채 발행은 지난해보다 11.8% 늘었어요. 재무부의 장기 구간 되사기는 7~8월 회당 20억 달러였다가 8월 19일 '최소 40억 달러'로, 9월 10일에는 60억 달러로 커졌어요.
그는 8월 기고에서 이 흐름을 미리 적었어요. 재무부가 가격을 지킨다고 시장이 믿는 순간 금리가 오를 때마다 의지를 시험받고, 운영은 버티려고 커질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기초여건에 맞서 가격을 지키는 정부는 언제나 진다. 남은 변수는 항복하기 전에 얼마를 쓰느냐뿐"이라고도 썼어요. 그의 처방은 되사기를 분기 발행계획 때 미리 정해 두는 작고 정례적인 운영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두 글 사이를 잇는 말도 있어요. 2017년 12월 CNBC 인터뷰에서 그는 물가와 경기로 계산한 정상 금리는 4%인데 실제는 1%라며, 억눌린 금리가 시장 신호를 비튼다고 했어요. 그렇다고 늘 금리가 오르는 쪽에만 걸었던 사람은 아니에요. 1981년 듀케인을 막 세웠을 때는 볼커 연준이 물가를 잡을 거라 보고 수익률 14%의 30년 국채에 자본 절반을 넣어 첫해 40%를 벌었어요. 금리가 높을 때는 샀고, 낮게 눌릴 때는 경고했어요.
해석이에요. 과녁만 바뀌었어요. 2013년에는 금리를 누르는 연준을, 2026년에는 장기 국채를 되사는 재무부를 겨눴어요. 가격을 억지로 누르면 청구서가 뒤로 밀리고 결국 더 크게 돌아온다는 논리는 그대로예요. 다만 경고에서 5%대 금리까지 13년이 걸렸어요. 언제 올지를 맞힌 예측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오늘 금리에는 유가, 물가, 연준의 9월 인상(목표 범위 3.75~4.00%)도 함께 얹혀 있어서, 이 숫자만으로 2013년 글이 옳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요.
공저자의 자리도 바뀌었어요. 국내 언론이 '베선트·워시의 투자 스승'이라 부르는 그 관계의 한쪽 끝에서, 워시는 5월부터 연준 의장이에요. CNBC는 그가 역대 어느 의장보다 시장 신호를 통화정책에 강하게 반영하려 한다고 전했어요. 드러켄밀러는 9월 10일 워시를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라 부르면서도, 이제는 그와 대화하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13년 전 함께 "시장 신호를 들으라"고 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이제 그 신호에 답해야 하는 자리에 있어요.
재무부는 10월 1일(미국 시간) 10~20년 명목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까지 되사는 운영을 공고했어요. 입찰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부터 2시까지, 한국시간으로 10월 2일 새벽이고 대상은 41개 종목이에요. 조회 시점에는 결과가 비어 있었어요. 드러켄밀러가 비판한 장기 구간 운영은 9월 24일 뒤 처음이에요. 그날은 한도 60억 달러 가운데 약 41억 달러만 샀어요.
한국 쪽에서는 그가 9월 22일 첫 방문지로 찾은 원익IPS가 9월 30일 131,700원으로 1,400원 올랐어요. 외국인은 약 3만 주를 팔고 기관은 약 2만6천 주를 샀어요. 듀케인의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담겨서, 그가 한국 주식을 실제로 샀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어요.
| 확인 순서 | 최근 24시간 | 최신 유효 항목 |
|---|---|---|
| SEC 공시 | 0건 | 9월 14일 Schedule 13G·13G/A(가디언 메탈 리소시스). 그 뒤 새 서류 없음 |
| 포트폴리오 변화 | 0건 | 6월 30일 기준 13F(8월 14일 접수, 신고 총액 약 52억1000만 달러, 최대 보유 나테라 16.6%). 9월 30일로 3분기가 끝나 다음 13F는 11월 중순에 나와요 |
| 인터뷰·강연·기고 | 0건 | 9월 22일 성남 원익그룹 사옥 현장 발언이 마지막. 공개 자료 모음 최신은 2026년 2월 팟캐스트 |
| 주요 보도 | 본인 새 행보 0건 | 9월 30일 에릭 로젠의 뉴스레터가 1999~2000년 기술주 매매 회고를 다시 소개(새 발언 아님) |
SEC 제출 목록과 공개 자료 모음, 영문·국문 뉴스 검색으로 확인했어요.